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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가 좋아 시즌 2 컴퓨터공학부(이제희 교수)

작성자 : 관리자|등록일 : 19.05.31|조회수 : 409번 읽음

[제10편]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이제희 교수



출처동아사이언스
 
백문이 불여일견! 중고생들이 직접 찾아가는 본격 이공계 진로탐방 프로그램, 최정문의 공대가 좋아! 시즌2 제10편에서는 컴퓨터 하드웨어 설계는 물론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컴퓨터공학부를 탐방한다! 초대손님은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연구하는 이제희 교수! 컴퓨터공학부는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라는데 이 교수가 생각하는 컴퓨터공학은 어떤 학문이고, 3 가지 주요 연구분야는 무엇인지 미니강연을 들어본 뒤, 컴퓨터그래픽 전공에 미적감각이 반드시 필요한지 여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컴퓨터그래픽의 활용분야, 바이오 컴퓨터, 양자 컴퓨터의 기술수준과 미래전망 등 전공적성부터 미래전망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공대가좋아 시즌2 21회 컴퓨터공학부, 이제희
진행자
안녕하세요. 공대가 좋아 시즌 2 mc 최정문입니다.
이 곳은 서울공대 301동 3층에 있는 S-Lab이라는 곳인데요. 지금 보시면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뭔가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화면들을 보니까 복잡한 코드들이 보이는데요. 이 공간은 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이 같이 모여서 공부도 하고 토론도 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럼 오늘 살펴볼 컴퓨터공학부은 어떤 학문인지 지금부터 저와 함께 알아볼까요?
중고생들이 직접 찾아가는 서울공대 진로적성 탐방프로그램 최정문의 공대가 좋아 시즌 2
네. 안녕하세요. 여러분

학생들
안녕하세요.

진행자
네. 만나서 반갑습니다. 오늘 이렇게 대구광일여고 GS18 동아리 여러분들이 참여해주셨는데요. 멀리서 오시느라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여러분들 오늘 어떤 학과 때문에 찾아왔죠?

학생들
컴퓨터공학부요.

진행자
네. 오늘 소개할 학과는 컴퓨터공학부인데요. 운영체제나 애플리케이션, 멀티미디어, 게임과 같은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학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CPU나 메모리 같은 하드웨어 설계에 대해서 배운다고 하네요. 이제 다음 코너로 선배님들을 만나 볼건데요. 어떤 분들이 찾아와 주셨는지 바로 만나볼까요?
네. 안녕하세요?

선배들
안녕하세요.

진행자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선배들(조연빈/컴퓨터공학부 12학번, 김이은/컴퓨터공학부 12학번)
네. 저는 컴퓨터공학부 12학번 조연빈이라고 합니다. 네 저는 같은 학번 김이은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대부분의 학생들이 궁금해했던 질문인데, 약간 개인적인 질문이기도 하거든요. 두 분은 졸업하신 다음에 진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선배들
저는 제가 어떤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총괄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창업을 하거나 혹은 어떤 팀장 정도의 지위를 맡으면서 기획단계부터 탄탄히 해서 시스템부터 손을 볼 수 있는 그런 소프트엔지니어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졸업후에 취업보다는 대학원에 진학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가고 싶은 분야는 HCI라는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를 하는 곳인데요. 거기에 진학을 해서 저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실용적으로 잘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프로그램이나 기계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진행자
네. 그럼 이제 학생들이 준비해온 질문들을 공개할 시간인데요. 먼저 김주연 학생부터 시작해볼게요.

학생(김주연/ 대구 경일여고 2학년)
저희 같은 여학생들이 보통 기계에 약한데 컴퓨터 하드웨어를 공부할 때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선배들
저희 학부 하드웨어 관련 수업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전기전자회로랑 논리설계실험이라는 두 가지가 있는데 전기전자회로 수업은 고등학교 기본적인 물리 지식만 알고 있으면 잘 할 수 있고요. 그리고 논리설계실험은 수업 시간에 납땜을 해요. 조를 이뤄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각자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밭아서 하면 되거든요. 실제로 저는 납땜을 한 번도 해본적 없는데 그 수업을 통해서 처음 해봤거든요. 근데 남학생들에 비해 못한다거나 어렵다거나 그런 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학생(김민영/대구경일여고 1학년)
지금까지 전공 공부를 하시면서 컴퓨터공학부를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꼭 갖춰야할 자질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선배들
컴퓨터공학이 컴퓨터공학 자체로도 어느 정도 지위를 갖췄지만 사실 현업을 나가면 대부분 이제 다른 분야에 기술적으로 부족한 일을 채워주는 일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다른 분야와 함께 협력해서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네. 이렇게 질문이 다 끝났는데요. 오늘 함께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선배들
저는 제가 대학에 들어올 때 선배들의 말을 많이 들어보니 못해서 되게 아쉬웠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서 몇 가지 안되는 질문이나마 저의 소견을 들려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걱정하고 겁먹기보다는 다 잘할수 있다는 생각으로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네. 알겠습니다. 학생여러분 오늘 수고해주신 두 선배님에게 큰 박수 부탁드릴게요.
네. 그럼 바로 여러분들이 만나뵙고 싶어하는 교수님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간은 컴퓨터공학이 어떤 학문인지 알아볼 수 있는 미니강연 시간입니다. 교수님이 문 앞에서 환하게 웃고계시는데 바로 불러볼까요? 자, 다같이 하나, 둘, 셋! 이제희 교수님 나와주세요.
안녕하세요.

교수(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이제희 교수)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교수님 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은 고장이 났을 때 잘 고칠 것 같은 그런 이미지인데 실제로도 그런가요?

교수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되면 제일 난감한 게 가족들이 컴퓨터가 고장날 때마다 자꾸 고쳐달라 그래요. 난 못 고치겠는데… 그래서 누군가 친한 가족들이 와서 부탁을 하면 참 난감하죠. 잘 못 고칩니다.
진행자
본인의 분야만 잘 아는 그런건가요?

교수
저도 고치면은 수리하는 데 들고 가아죠.

진행자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교수님의 미니 강연을 들어볼건데요. 여러분 박수 부탁드릴게요.

교수
제가 생각하는 컴퓨터공학부는 생각발전소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학문 분야 그러면 기계공학부는 기계에 대해 연구하고, 전기정보공학부는 전기에 대해서 연구하는데 컴퓨터공학부는 컴퓨터에 대해서 연구한다 그러지 않고 컴퓨터공학부를 설명할 때는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흔히 Computational Thinking이라고 얘기하는데요. 우리말로 하면은 계산적 사고방식이죠. 백 년 전의 사람들의 사고의 근간에는 논리학이 있었습니다. 현대로 넘어와서 지금 우리가 풀고 싶어하는 문제들은 분야를 막론하고 예전보다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복잡하고, 훨씬 더 어려워졌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것이 컴퓨터입니다. 계산이론이라는 것은 논리학의 연장선에서 나오는 개념이에요. 그래서 컴퓨테이셔널리 생각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냐면은 우리가 풀고 싶어하는 문제를 컴퓨터가 풀기 좋은 형태로 변환해서 생각하는 방식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컴퓨터공학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은 Science of Inteligence 혹은 지혜의 과학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컴퓨터공학에서는 굉장히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한 연구를 수행합니다. 크게 나눠보면은 첫번째는 계산이론분야 우리가 아까 얘기했던 Computational Thinking이라는 것을 이론적으로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두번째는 컴퓨터시스탬분야 이것은 컴퓨터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떤 방시긍로 동작하는지를 공부하는 분야입니다. 첫번째는 쉽게 말하면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문제이고요. 두번째는 컴퓨터가 어떻게 동작하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마지막 세번쨰는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 쉽게 말해서 사람과 컴퓨터가 어떻게 소통하는가에 대한 문제이죠. 우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사람이 컴퓨터와 잘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줍니다. 이 책이 제가 오늘 여러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더글라스 호프스태터라는 분이 1979년도에 쓴 책인데요. 이 책의 제목은 ‘괴델, 에셔, 바흐’인데 세 사람의 이름을 붙여논 제목입니다. 쿠르트 괴델이라는 분은 논리학자예요. 그런 동시에 계산이론 분야의 가장 근간이 되는 중요한 정리를 증명하신 분입니다. 그 정리를 괴델의 Incompleteness Theorem, 불완전성 원리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컴퓨터라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신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낮은 단계에서 제한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정리입니다. 에셔라는 분은 화가예요. 그림 속에 모순이 가득하고 어떤 패턴이 반복되고 변형되고 다시 뺑 돌아서 자기자신한테 돌아가는 재귀적인 표현들을 그림 한가득 넣어놨는데 그런 개념들이 괴델이 자신의 Theorem을 증명할 때 썼던 방법들입니다. 세번째 바흐는 여러가지 형식적인 음악의 실험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게 바흐의 ‘카논’이라는 곳을 보면은 하나의 멜로디가 미묘하게 조금씩 조금씩 성조를 바꿔가다가 어느 순간에 가면은 자기 자신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그런 형태들을 보여줍니다. 컴퓨터와 논리학 속에 등장하는 중요한 사상과 개념들이 여기저기 여러분야에 다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책입니다. 이 책은 여러분을 분야를 넘나드는 새로운 사상의 세계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진행자
네. 이렇게 미니강연이 끝났는데요. 바로 자리를 옮겨서 학생들이 준비해온 질문들을 들어볼까요?
교수님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서 만든 애니메이션들이 많이 있잖아요. 교수님은 그 중에서 어떤 것을 가장 재미있게 보셨나요?

교수
우리나라에는 겨울왕국으로 소개된 Frozen. 왜냐하면 그걸 만드는 시절에 제가 디즈니 연구소에 있었어요. 그래서 연구년을 디즈니 연구소에서 보내고 있었는데 그때 바로 옆에 있는 팀에서 그걸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제작자 팀들 중에 한국인 디자이너들도 몇 명이 있고 해서 저한테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애니메이션 중 하나에요.

진행자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학생들이 질문하기에 앞서서 제가 먼저 질문을 드릴건데요. 교수님은 언제, 어떤 계기로 이 전공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교수
제가 어렸을 때 컴퓨터를 좋아했고요. 그리고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했어요. 근데 제가 그림 그리는 데 별로 소질이 없다는 걸 깨닫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더라고요. 컴퓨터를 좋아하고 그림을 좋아하지만 그릴 재능이 없는 사람에게 컴퓨터그래픽을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네, 알겠습니다. 교수님의 연구실 이름인 운동연구실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교수
저는 기본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스를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컴퓨터 그래픽스에는 크게 세 가지 정도 분야가 있는데, 하나는 이런 사물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형태를 정해주는 모델링하는 과정, 두번째는 빛이 들어오면 이 사물이 우리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를 결정해주는 렌더링 과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것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연구하는게 컴퓨터 애니메이션 분야입니다. 저는 컴퓨터 애니메이션 분야를 연구했어요. 근데 처음에는 컴퓨터 애니메이션이었던 게 사람의 움직임 그 자체에 대한 연구가 더 많아져서 지금은 무슨 연구를 하냐고 물으면은 저는 사람의 움직임에 대한 연구를 합니다라고 대답을 해요.

진행자
네, 알겠습니다. 그럼 바로 학생들이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는데요. 먼저 정수빈 학생부터 시작해볼까요?

학생(정수빈/대구광일여고 2학년)
저는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요. 컴퓨터공학과 전기정보공학 이 두 전공에서 이 분야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설명해주세요.

교수
임베디드 시스템이라는 것은 컴퓨터가 밖으로 나와서 외부의 조그마한 별도의 하드웨어 속에 그 하드웨어에 특화되어있는 소프트웨어가 들어있는 것을 보고 임베디드 시스템이라고 그러죠. 대표적인게 여러분이 들고 다니는 핸드폰이 임베디드 시스템이고 아니면 자동차에 들어있는 시스템들도 다 임베디드 시스템이에요. 임베디드 시스템을 형성할 때에는 사실 여러 분야가 함께 만나기 마련이에요. 기계공학과, 전기공학과, 컴퓨터가 만나는 그 접점에서 임베디드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은 양쪽 과가 다 연구를 하고있죠.

학생(박성주/대구광일여고 2학년)
교수님의 연구분야인 컴퓨터 그래픽스를 공부하려면 미적감각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실제로도 그런지 궁금합니다

교수
아까 대답했다시피 저는 미적감각이 별로 없어요. 근데 컴퓨터 그래픽스 연구는 잘하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한 대답은 미적감각이 있으면은 컴퓨터 그래픽스를 잘 할 여지가 있어요. 근데 컴퓨터 그래픽스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게 미적감각만은 아니에요. 뭐 예를 들면 수학을 잘해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물리학을 잘해도 도움이 될 수 있고, 프로그래밍을 잘해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그 사람들이 갖지 못한 나 혼자 가진게 뭔지를 따져봐야죠. 그걸 고민해보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될 겁니다.

학생(박수진/대구광일여고 2학년)
저는 환경 쪽에 관심이 많은데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는게 환경 분야를 연구하는데 어떤 도움이 되나요?

교수
당연히 환경 분야에 컴퓨터를 공부하는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환경 문제 중에 가장 대표적일수 있는 기상문제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면 과거보다 지금은 그 문제가 훨씬 더 크고 복잡하고 어려워졌습니다. 기상 예측에 있어서 전지구적 스케일에서 한꺼번에 놓고 기후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면은 우리나라 근교에 이 조그만한 영역 가지고도 슈퍼 컴퓨터가 필요했는데 전 지구 스케일에서 문제를 풀려면은 훨씬 더 어려워지겠죠. 그런 문제를 푸는데 컴퓨터 사이언스에 관련된 지식이 꼭 필요합니다.

학생(최보윤/대구 광일여고 2학년)
보통 컴퓨터그래픽이라고 하면 게임이나 영화에서 많이 사용되는데요. 그 외에도 어느 곳에서 활용되는지 궁금합니다.

교수
컴퓨터 애니메이션 기술은 실제로 굉장히 광범위하게 활용됩니다. 특히 근래에 제가 열심히 하고 있는 분야에서는 의학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서 문제를 많이 해결하려고 노력하는데요. 뇌성마비 환자들의 걸음걸이를 예측하는데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수술 전에 환자가 병원에 와서 모션 캡쳐를 하고 그 다음에 어느 부위를 어떻게 수술할 지를 계획을 집어놓고 난 다음에 수술 결과가 어떻게 될 지를 예측해서 시뮬레이션하고 싶죠. 이런 예측 시뮬레이션이 하는 역할이 몇 가지 있는데 가장 단순하게는 결과를 보려면 1년 내지 2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그걸 뛰어넘어서 미리 결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그것 보다는 더 중요한 점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한다든지 기존의 수술방법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도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중요한 연구 분야 중 하나입니다.

학생(김가은/대구 광일여고 2학년)
교수님에 관한 기사를 보니까 컴퓨터 그래픽으로 가장 표현하기 힘든 동물이 새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요. 왜 그런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교수
저희가 주로 사람의 움직임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은 맞는데 사람 외에도 다른 동물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연구를 합니다. 예를 들면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라든지 아니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도 그 중의 하나이죠. 새는 다른 동물들과 다른 점이 깃털에 의지한 움직임이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은 새가 날갯짓을 아래로 할 때는 모든 깃털들이 닫혀져서 막을 형성하고요. 반대로 날개를 위로 올릴 때는 전부다 모든 깃털들이 열려집니다. 그래서 그 사이로 공기가 빠져나갈수 있도록 해주죠. 그런 모든 특성들까지 고려해서 여기 여러가지가 있잖아요. 말랑말랑한 깃털의 움직임, 그것이 나의 뼈대의 움직임과 연결되서 그러면서도 떨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고 그러고 날아가야되는거죠. 그래서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하다 보니까 새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하는게 굉장히 어려운 문제인데 지금은 하여간 잘 할 수 있게 된 것은 맞습니다.

학생(박지윤/대구 광일여고 1학년)
컴퓨터 기술들이 인간의 상상력을 제한한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교수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교수
아마도 그 질문이 나오게 된 계기는 기술 수주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던 시기에 표현하고 싶은 상상력을 제한한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특히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에서의 발전 속도를 조금 설명해드리면은 1980년대에 컴퓨터 그래픽스에 있어서의 지고 지상의 목표 포토리얼리즘이라고 얘기했어요. 사진처럼 사실적으로 보이는 영상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해보자하는 게 목표였어요. 두번째 단계에 뭐가 있냐면은 내가 상상한 것을 현실 속에 덧붙였을 때 그것도 재현할 수 있느냐가 두번째 목표거든요. 지금 헐리우드의 특수효과를 만드는 사람들의 얘기를 해보면은 감독이든, 시나리오 작가든, 무슨 시나리오를 가지고 오든, 무슨 얘기를 하든 자기들은 그것을 화면속에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얘기합니다. 그럼 이제 끝날 순 없잖아요. 그 다음 목표가 또 필요하죠. 다시 그렇게 상상한 것을 현실 속으로 되돌려 놓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연구 중의 하나가 뭐냐면 새를 시뮬레이션했으면은 그 시뮬레이션 새를 3차원 프린터로 그대로 프린터하고 싶어해요. 그래서 프린터로 찍은 새에다가 모터하고 배터리만 딱 끼우면은 하늘을 날게 하고 싶은거죠. 이렇게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보하고 있습니다.

학생(서유진/ 대구 광일여고 2학년)
미래형 컴퓨터로 바이오컴퓨터, 양자컴퓨터를 예로 들던데 이러한 컴퓨터들의 기술수준과 전망을 알고싶습니다.

교수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컴퓨터들은 전기회로에 기반하고 있죠. 전기는 엄청나게 빠르게 움직여요. 회로 위에서 빛의 속도로 움직입니다. 그 다음에 어떻게 해요? 컴퓨터는 자료를 0과 1로 저장한다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저장소 내에 전자가 가득 차있으면 1이고 텅 비어있으면 0이에요. 그런데 용량을 늘리면 늘릴수록 저장소가 자꾸 작아지죠. 그래서 컴퓨터의 속도를 현재 전기회로에 기반한 컴퓨터는 더 이상 성능개선이 안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는 미래형 컴퓨터라는게 등장하기 시작하는거죠. 그 중에 예를 들어서 바이오컴퓨터 중에는 사람의 뇌를 본딴 컴퓨터들이 연구되고 있는데 사람의 뇌속에는 수많은 뉴런들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계산을 하는게 그 필요한 연산들을 한꺼번에 동시에 계산하는 병렬적인 계산을 합니다. 양자컴퓨터는 또 조금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 이것은 또다른 종류의 병렬성을 이용해서 컴퓨터 성능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이것이 현실화되려면은 아직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려야지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진행자
네. 서유진 학생의 질문까지 모두 질문이 끝이 났는데요.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이 졸업후에 진로는 어떻게 되나요?

교수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사람의 진로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꽤 많은 숫자가 진학을 하고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알듯이 취직을 하는 사람들, 그 다음에 꽤 많은 숫자가 창업을 합니다. 컴퓨터공학은 아무자본없이 혼자서 창업하기가 가장 좋은 분야 중 하나에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 학부의 졸업생 중에는 창업을 해서 어떤 자기 스스로 기업을 만든 학생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진행자
자, 이제 공대가 좋아 시즌 2 마지막 공식 질문입니다. 교수님에게 공대란?

교수
저에게 있어서 공대란 만능공작소입니다. 혹시 이 중에도 그런 학생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스스로 자연과학을 선택해야 될 지 공학을 선택해야 될 지 망설이는 사람 있지 않나요? 이럴 때 표준적으로 해주는 답이 있어요. 어떤 흥미로운 현상을 관찰했다 생각하죠.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궁금한 사람들은 자연대학으로 가는 거고요. 이걸 가지고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뭘 만들 수 있을지, 뭐에 활용할 수 있을지가 궁금한 사람들은 공대를 가는 겁니다.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 학생들을 키워내는 곳이 공대입니다.

진행자
오늘 이렇게 학생들과의 대화를 모두다 마친 소감이 어떠신가요?

교수
오늘 아주 즐거웠습니다. 질문도 흥미진진했고요. 까다로운 질문들도 있어서 대답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래도 학생들이 이렇게 공과대학에 또 컴퓨터공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진행자
네. 알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참석해주신 여러분 수고 많으셨고요. 교수님도 앞으로 하시는 연구나 하시는 모든 일에 있어서 좋은 성과에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서울공대 301동 컴퓨터공학부 동아리방 앞에 나와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유피넬 동아리가 있다고 하는데요. 같이 들어가볼까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동아리방이 상당히 넓어요. 제 생각에는 유피넬 동아리가 저 쪽에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바로 따라오시죠.
안녕하세요.

학생
안녕하세요.

진행자
인터뷰를 잠깐 부탁드리고 싶은데 잠깐 나와주실 수 있으세요?

학생
네. 알겠습니다.

진행자
동아리 이름이 ‘유피넬’인데 어떤 뜻인가요?

학생
유피넬은 판타지 소설 ‘드래곤 라자’에 등장하는 조화의 신의 이름을 따온 이름입니다.

진행자
그럼 유피넬은 어떤 동아리인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릴게요.

학생
유피넬은 소프트웨어 개발 동아리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르 자유롭게 개발하는 동아리입니다. 최근에는 넥슨의 지원을 받아서 게임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럼 최근에 개발한 대표적인 게임 하나만 소개해주세요.

학생
최근에 개발한 게임으로 ‘양불돌’이라는 게임이 있는데 이는 액션퍼즐게임으로 얼핏보면 팡류랑 비슷하게 보이지만 훨씬 전략성 있는 그런 게임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요. 미래의 후배들에게 컴퓨터공학부를 한마디로 자랑을 하자면?

학생
컴퓨터공학부는 자신이 상상했던 것을 실제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곳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게임을 만들고 싶다 생각하면은 게임을 만들 수 있고, 앱을 만들고 싶다 하면은 앱이 여기 와서 만들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자신이 상상했던 모든 것을 구현해낼 수 있는 곳, 컴퓨터공학부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네, 알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컴퓨터공학부에 대해서 함께 알아봤는데요. 다음 이시간에는 또 어떤 학과가 찾아올지 기대가 됩니다. 그럼 저는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여러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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