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공학은 인간 활동이 미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위치를 결정하고 측정대사의 특성을 해석하는 학문이다. 공간정보에는 지형, 도로, 교통시설 등 지표상의 대상물 뿐만 아니라 상하수도, 전력, 갓 공동구 등 지하매설물, 그리고 자동차, 항공기, 인공위성 등의 이동체에 대한 위치 및 관련 속성 정보가 포함된다. 최근 사회의 전문화와 고도화에 따라 국가적 차원에서 해석되고 관리되어야 할 공간정보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인공위성을 이용해 위치를 결정하는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와 주제도를 작성할 수 있는 원격탐사기법의 발달로 인해 인간이 취득할 수 있는 공간정보의 범위가 비약적으로 다양해지고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수집, 처리 및 분석하는 공간정보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사회전반에 걸쳐 대두되고 있다.

이동은 공간적 제약을 넘어서기 위한 행위이며, 수많은 이동을 아우르는 교통은 물품교역‧문화교류를 촉발하는 인류 문명 발전의 필수요소다. 교통공학분야는 사람과 물자가 이동할 때 필요한 교통체계를 효율적으로 계획 및 구축하고 사회경제활동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문제를 관리 및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및 운영방안을 마련한다. 연구 대상으로는 육상‧해상‧항공교통 등의 수단들, 도로‧철도‧항만‧공항 등 유형의 인프라, 교통서비스‧교통관리 등 무형의 시스템을 모두 포괄한다. 한편,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등장한 지능형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ITS)는 이들 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효율, 안전, 편의의 증진을 도모하며, 스마트시티(Smart City)에서는 인간 문명의 핵심인 도시와의 관계를 강화하여 거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영역을 확대하며 꾸준히 변모하고 있다.

구조공학은 교량, 발전소, 댐 등의 사회기반시설에 속하는 구조물을 설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사회 기반시설 구조물은 규모가 매우 크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므로, 인프라구조물의 붕괴와 같은 사고는 엄청난 재난을 초래할 수 있다. 구조공학의 목적은 구조물들의 이용기간 동안 지진하중, 파압의 작용, 차량의 동적인 영향, 중력, 풍하중 등의 다양한 하중 조건에서 견딜 수 있는 안전한 구조물을 설계하는데 있다. 또한 인프라구조물은 경제적 측면과 미적인 측면도 고려되어 설계되어야 하며, 동시에 저탄소 구조재료와 같은 친환경기술과의 융합을 통하여 탄소발생감축 및 기후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도시계획 및 설계 전공은 편리하고 쾌적하며 안전한 정주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도시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형평성과 효율성에 기반한 합리적인 해결책 및 정책을 모색하는 융합학문으로 지리, 교통, 건축, 조경, 부동산, 인문학, 행정학 등 폭넓은 분야와의 긴밀한 협업 및 이해를 요구한다. 도시계획은 효율적인 자원 배분 및 국토 관리와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계획, 제도 및 정책 제안, 해외 도시 개발, 통일 대비 북한 인프라 구축, 주택 정책 등에 주력하며 도시설계는 도시계획 중에서도 바람직한 주거 환경, 도시재생, 신도시 및 해외 도시설계 등 매력적이고 안전하며 합리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혁신적 공간 환경 모델을 제시하는데 집중한다. 또한, 최근에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되는 전통적인 도시계획·설계적 접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빅데이터 분석, AR/VR 등을 활용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도시 공간 재편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정부 및 지자체 연구기관, 학계, 민간 부동산 개발 및 금융 기업, 건설 회사, 설계 사무소, 국제 기관, IT 개발 및 서비스 전문 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수공학 연구실은 지구 생태계의 생존과 번영에 필수적인 물의 역학적 특성뿐만 아니라, 물과 관련된 다양한 자연 및 인공 시스템을 연구한다. 특히, 물과 주변 환경의 상호작용을 다양한 시공간 스케일에서 분석한다. 기후 위기 시대에 접어들면서 극한 기후 현상과 수재해의 발생 규모와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공학 연구실은 도심, 하천, 해안지역 등 인간 생활과 밀접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수자원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지반 및 지반환경공학은 지반의 공학적 활용에 필요한 제반 이론들을 다루는 분야로서 지반의 역학적 특성을 이해하고, 실제 지반구조물들의 해석 및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 등과 지반의 환경적 오염문제들을 연구한다. 즉 공학적 재료로서의 특성 파악을 위한 역학적 이론 및 각종 조사 방법 등과 구조물의 기초, 터널, 사면, 준설 및 매립, 옹벽 등의 거동 그리고 지반오염의 조사, 예측, 정화 및 방지 대책 등이 주요한 연구 분야이다. 지반 및 지반환경공학 분야는 학생들로 하여금 산업체, 정부, 학교, 연구소 등에서 선도적 지도자 및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하여 현재 다양한 교과 과정과, 포괄적이면서 깊이 있는 교과 내용을 효율적 교수 방법을 통하여 제공하고 있다. 교육 및 연구내용으로는 토질역학 및 토질공학, 토목지질 암반공학, 지반환경공학, 포장공학 등을 들 수 있으며, 최신의 연구와 교육시설을 보유하여 모든 학생들에게 “hands-on” 실험.실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분야는 특성상 다른 학문분야와 밀접한 상호관계를 갖고 있다. 또한 교수진은 국내외 각종 학회를 통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정부 및 기업의 심의위원, 자문위원 등으로 사회 및 산업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후위기를 비롯한 전 지구적 환경 변화에 따라 지구위험한계선(planetary boundary) 내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근본적인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ESG 움직임에 따라 환경성과를 포함한 비재무적 요소가 기업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신기후체제에서의 탄소중립 요구에 따른 강화된 탄소배출 규제는 무역장벽으로 작용하며 국가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공학적 해법을 모색하는 환경공학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환경공학 전공에서는 사회시스템과 자연환경의 상호작용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 모두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제반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기술 및 공학적 해법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해 필요한 경제적, 사회적, 제도적 요인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