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세상을 바꾸는 공학… 이공계에 미래 기회 있죠” (최우수졸업생 인터뷰)
작성자
대외협력실
등록일
2025.02.27
조회수
398
“세상을 바꾸는 공학… 이공계에 미래 기회 있죠”
서울대 공대 최우수 졸업 최석원씨
“의대 열풍 보며 이공계 위기 체감”
해외선 구글 등 산학 협력 활발
전력전자분야 연구 위해 美 유학
“더 나은 삶 만드는 데 힘 보태고파”
“공학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도구입니다.”
[세계일보 이예림 기자] 제79회 서울대 학위 수여식이 열린 26일 최석원(26·사진)씨는 올해의 공과대학 최우수졸업생으로 선정됐다. 모두가 의대 진학에 목매는 현실에서 최씨는 전력전자 분야 연구의 꿈을 힘주어 말했다. 학부생활 후 진로로 미국 UC 버클리 대학원을 택한 그는 전력변환 효율화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20일 서울대에서 만난 최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입시는 공대로만 지원했다”며 “의과대학은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서울과학고 출신인 그는 대학 생활 내내 공학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최씨는 “과학고를 나왔어도 의대로 진학하려는 친구들이 많았다”며 “그때 이미 이공계 위기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시들해진 이공계 인기에도 최씨는 미래의 기회가 이공계에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인공지능(AI)으로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의 1%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다”며 “데이터센터의 고전압을 저전압으로 바꾸는 기술이 지금 연구하는 DC-DC 컨버터인데,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이 이 분야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에서 ‘올해의 공과대학 최우수졸업생’으로 선정된 최석원(26)씨가 2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제1공학관에서 활짝 웃고 있다. 최상수 기자
그가 유학길에 오르게 된 배경은 명확했다. 최씨는 “해외에선 학부 저학년 때부터 빅테크나 연구실에서 인턴 활동을 많이 한다고 들었다”며 “한국은 학부 저학년 때 학업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더 조성돼 있다”고 토로했다. 그가 UC 버클리 대학원 진학을 결정한 이유도 산학 협력의 기회에 있다. 최씨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급성장하는 산업을 직접 접하고 협력할 기회가 크다고 생각했다”며 “엔비디아, 인텔, 구글 같은 기업들과 적극적인 산학 협력을 하는 연구실에 진학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공계 후배들에게는 공학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공학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며 “특히 요즘은 기술 발전이 놀랍도록 빠르게,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줄 정도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공학이 필수”라고 힘줘 말했다.
※ 출처 : https://www.segye.com/newsView/20250226516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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