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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함부르크 공과대학(TUHH)

  • 작성자

    강병현

  • 등록일

    2018.03.12

  • 조회수

    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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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TUHH 교환학생 보고서
기계항공공학부
강병현
 
본 보고서는 2017년도 2학기(가을학기)에 TUHH(함부르크 공과대학) 교환학생을 하며 경험한 내용에 근거하여 쓴 보고서이며 감상이나 느낀점보다는 정보전달에 목적이 있습니다.
 
1) 출국 전 해야할 일
공대 교환학생으로 선발이 되면 며칠 안으로 담당자 선생님께 메일이 옵니다. 메일을 잘 확인하시고 그 뒤로 4월 말쯤에 담당자 선생님께서 TUHH 교환학생 담당자가 보내온 메일을 전달해주십니다. 전달받은 메일에 링크로 들어가 지원서를 작성을 하고 TUHH에서 요구하는 여러 서류를 첨부하시면 됩니다. 또한 TUHH 쪽에서도 메일이 자주 오기 때문에 메일을 꼭 자주 확인하셔야 합니다. 서류 중에 Learning Agreement라고 흔히 말하는 수강신청서를 제출해야하는데 나중에 독일에 간 후 수강할 과목들을 정정할 수 있으므로 한국에서는 적당히 듣고 싶은 과목을 적어서 제출하시면 됩니다.
6월 1일쯤에 기숙사 지원이 시작되는데 정확한 날짜는 TUHH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함부르크는 방을 따로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기숙사를 지원하시는 것을 추천하며 기숙사 지원이 가능한 날짜부터 선착순으로 받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신청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기숙사에 합격하시고 서류를 제출하다 보면 보증금과 9월 15일~10월 31일에 해당하는 방세를 내라는 메일이 오는데 저희 때는 방세는 한 달에 305유로 보증금은 400유로였어서 총 857.50유로를 해외송금했습니다. 기숙사 계약기간은 9월 15일부터 다음 해 3월 31일이며 계약서에 ‘미리 방을 빼도 방세는 3월 31일일치까지 내야한다’라는 사항이 있어서 3월에 한국에서 복학하신다 하더라고 3월 방세는 내셔야 합니다.
기숙사 지원을 끝 마치시고 TUHH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전부 제출하시면 출국 전 행정처리는 끝납니다.
2) 짐싸기
짐 싸실때는 우선 옷들을 챙겨야하는데 가을학기중의 독일의 날씨는 한국의 가을~초겨울정도이며 영하 5도 아래로는 잘 내려가지 않지만 그래도 영하로 내려가면 춥기 때문에 가을 옷과 더불어 한국에서 입던 겨울옷도 가져오셔야 합니다. 그 밖에 가져오면 유용한 물품들은 쇠젓가락, 와이파이 공유기, 전기밥솥, 슬리퍼 등이 있습니다. 쇠젓가락은 독일에서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가져오시면 좋으며 공유기는 구할 수는 있지만 기숙사에 도착하자마자 공유기를 이용하여 인터넷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기밥솥은 독일에서 구하기 어려우며 한식을 해먹는데에 매우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에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라면이나 김치 된장 쌈장 등등 웬만한 한국 식재료들은 중앙역 근처의 한인마트나 기숙사 근처의 아시안마켓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짐을 줄이고 싶으시면 안가져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슬리퍼는 기숙사 바닥이 카펫이기 때문에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추위를 잘 안타는 편이라 기숙사 안의 히터만으로 충분했지만 추위를 잘 타시는 분은 전기장판을 가져오면 좋다고 합니다.
 
3) 독일 도착 후 해야할 일
8월 말이나 9월 쯤 되면 기숙사 Compass팀에서 메일이 옵니다. 함부르크 도착 예정일과 도착 시간을 물어보는 설문을 하며 함부르크 공항에서 기숙사까지 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기숙사는 9월 15일부터 입주 가능하며 저는 여행을 다니다 9월 말쯤에 함부르크에 도착해서 입주했습니다. 기숙사에 도착하면 Compass team의 튜터가 나와서 방을 알려주며 여러 서류들과 해야할 일들의 목록을 줍니다.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인터넷 설치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별 문제 없이 공유기를 사용해서 인터넷을 설치했으며 설치한 후 몇시간 내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10월 초쯤 되면 학기가 시작하며 교환학생들을 위한 독일어 수업과 함께 여러 등록절차가 시작됩니다. 사전에 메일로 TUHH 교환학생 담당자인 Jutta Janzen의 연락을 받아 10월 초쯤 한번 만나게 되는데 이때 TUHH의 여러 사이트에 필요한 본인의 계정 정보들(아이디, 비밀번호)과 임시재학증명서, 그리고 임시교통권(한달짜리)을 줍니다. 이 교통권은 함부르크내의 모든 교통(S-bahn, U-bahn, Regional train, 버스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나서 해야할 일은 우선 보험을 가입하는 것인데 저는 학교에서 추천하는 TK라는 공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보험료는 한달의 89유로로 한국으로 치면 엄청 비싼편이지만 독일로 치면 싼편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해야할 일은 학교등록인데 학교등록은 학교에서 알려준 날짜, 시간에 맞추어 요구하는 서류들을 챙겨가시면 됩니다. 학교등록을 하고 나면 학교측에서 안멜둥(거주지 등록)과 비자 신청에 대한 예약을 잡아줍니다. 저의 경우 안멜둥 날짜는 학교등록으로부터 한달 후 그리고 비자 신청 날짜는 학교등록으로부터 한달 반 쯤 후로 잡혔는데 비자신청은 본인이 아직 유럽에서 무비자로 살 수 있는 기간(3개월)이 충분히 남았다면 학교에서 잡아준 예약날짜에 가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안멜둥은 당장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같이 교환 온 형이 인터넷을 통해 학교등록 바로 다음 주로 예약을 잡았고 저는 그 형과 같이 가서 안멜둥을 했습니다. 안멜둥에 필요한 것은 여권, 기숙사 계약서, 12유로 이 정도로 기억하는데 정확한 것은 TUHH측에서 주는 교환학생을 위한 가이드라인 문서에 나오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됩니다.
안멜둥을 한 후에는 계좌를 개설해야합니다. 보통 Deutsche Bank나 Hamburg Sparkasse에서 개설을 하는데 저는 계좌유지비가 필요 없는 Deutsche Bank의 Junge Konto를 개설했습니다. Junge Konto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예약을 하고 여권, 안멜둥에서 받은 서류, 자신이 함부르크에 머무는 기간동안 학생이란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저 같은 경우 Admission letter)를 가져가시면 됩니다.
계좌를 개설하시면 계좌번호(IBAN)는 그 자리에서 알려주며 며칠 내로 계좌를 열어줘서 독일 계좌로 송금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아마 2주 내로 인터넷 뱅킹 비밀번호, 텔레뱅킹 비밀번호, 카드와 핀번호가 편지로 올 것입니다. 계좌를 만들고 나면 기숙사로 월세를 자동으로 매달 이체하는데 필요한 본인의 은행계좌 정보를 적는 서류를 적어서 Hausmeister에게 주면 됩니다. 그리고 은행 송금이 가능해지면 TUHH측에 263.15유로를 등록금으로 이체해야합니다. 이체하면 며칠 내로 재학증명서(Immatrikulationsbescheinigung), 한학기짜리 교통권, 학생증을 편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재학증명서를 기숙사측에 스캔해서 메일로 보내고 보험사 측에도 보내주면 됩니다.
10월 중순쯤부터 정식 수업이 시작됩니다. 수강할 과목들은 Studip라는 사이트에서 수강등록하면 되고 수업에 관련된 공지나 수업 자료 또한 모두 Studip 사이트를 통해서 올라옵니다. 수강등록을 한 후에도 본인이 원하는 데로 수강등록을 더 하거나 수강취소를 할 수 있습니다. 11월 중순까지 수강할 과목들을 Studip로 확정을 짓고 Learning Agreement를 작성하여 TUHH 과사와 서울대 교환학생 담당 선생님께 서명을 받아서 제출하시면 됩니다. 본인이 수강할 과목을 선택할 때는 수업과 함께 시험 일정도 고려해야합니다. 독일의 시험기간은 다음해 3월 31일까지기 때문에 3월에 복학하기 위해서는 시험을 2월 안에 다 치뤄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운이 좋게도 수강한 과목들의 시험이 대부분 2월 초중순에 있어 시험 일정을 따로 조정하지 않아도 됐지만 대부분의 경우 교수님께 직접 말씀드리거나 메일을 보내서 교수님께서 교환학생들을 위해 따로 시험 날짜를 잡아주신다고 들었습니다. 만약 교수님께서 시험 날짜가 언제쯤인지 말씀 안해주시고 시험 날짜를 따로 잡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시면 과감하게 드랍하고 다른 과목을 수강하길 추천합니다.
독일에서 교환학생을 하려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학교에서 잡아준 예약 날짜에 맟춰서 필요한 서류들을 챙겨 외국인청을 방문해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필요한 서류는 안멜둥 할때 받은 서류, 재정증명서, 재학증명서(Immatrikulationbsbescheinigung), 여권, 비자 신청서, 비자 발급비 100유로 등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예약을 잡을 때 받는 메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비자는 신청한 후 3~4주 정도 지나면 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무비자로 있을 수 있는 기간을 잘 고려하여 비자를 신청하고 발급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4) 독일에서의 학업, 생활
TUHH의 강의들은 학부과정은 전부 독일어로 되어있고 대학원과정은 독일어 또는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독일어를 잘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영어과목들만 들었습니다. 수강하는 과목들에 대해서 학기 중간쯤에 따로 시험 등록이란 것을 해야합니다. 독일은 한국과는 다르게 수강신청도 해야하고 수강신청한 과목들에 대한 시험 등록도 해야합니다. 시험 등록을 해야 시험을 볼 수 있으며 시험을 봐야 학점을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시험 등록에 관해서는 시험 등록기간 전에 교환학생들을 위해서 시험 등록 워크샵을 하니 워크샵에 참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독일에서 생활할 때는 보통 밥을 직접 해먹습니다. 독일은 식료품 가격은 매우 싼편이지만 외식 가격은 비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학교에 Mensa라는 학생식당은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기 때문에 오전 오후에 모두 수업이 있는 경우에는 점심을 Mensa에서 먹기를 추천합니다.
TUHH의 Compass팀은 학생들을 위한 행사를 많이 개최합니다. 여러 파티나 친목의 자리를 만들어주며 메일로 행사에 대한 정보들을 알려줍니다. 또한 Compass팀 외에도 ESN(Erasmus Student Network)이 있는데 ESN에서도 행사를 많이 개최합니다. 학기초에 ESN에 가입하면 ESN 카드를 받게 되는데 이 ESN 카드는 여행다닐때 호스텔 할인을 받거나 저가항공 할인을 받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TUHH가 위치해있는 함부르크는 독일에서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그만큼 교통도 잘 발달해있습니다. 덴마크 같은 가까운 나라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으며 스페인, 프랑스,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웬만한 나라들은 저가항공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공강인 날이나 주말을 이용해 종종 여행을 다녔으며 크리스마스방학을 이용해서도 여행을 다녔습니다. 크리스마스방학이란 크리스마스 날부터 시작되는 2주간의 방학을 의미하는데 이 기간에는 집가는 학생, 여행가는 학생이 많고 연말이라 항공권 가격이 많이 비싸집니다. 이 기간에 여행을 계획하려면 적어도 한두 달 전에 비행기표를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독일에서 생활하다보면 라디오 기여금을 내야합니다. 라디오나 TV를 사용하지 않아도 독일의 법때문에 무조건 내야하는데 보통 룸메이트들 2~3명 정도에게 청구하는 편지가 날라옵니다. 저 같은 경우 제 룸메이트 한 명이 계좌로 송금하고 그 가격을 N등분하여 송금한 룸메이트에게 저와 나머지 룸메이트들이 돈을 주었습니다.
 
5) 귀국 전 해야할 일
시험이 끝났으면 귀국 준비를 해야합니다. 먼저 TUHH의 Exmatrikulation office를 찾아가서 Exmatrikulation(학교 등록 취소)신청을 하고 그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하여 보험을 해지해야합니다. 보험을 해지하면 본인의 Exmatrikulation date까지의 미지불 보험금을 지불해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 계좌에서 자동인출 됐습니다. Exmatrikulation을 할 때의 주의사항이 Exmatrikulation date 이후에는 TUHH에서 시험을 치는게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시험을 다 친 이후에 Exmatrikulation을 하는게 좋지만 저 같은 경우 귀국 날짜가 촉박하여 Exmatrikulation을 마지막 시험 3일 전에 신청하러 가되 Exmatrikulation date를 마지막 시험 다음날로 적어서 마지막 시험을 칠 수 있었습니다. 보험해지가 끝나면 은행 계좌를 해지해야합니다. 은행 계좌는 여권만 가져가면 해지할 수 있으며 주의사항은 해지 당일에 그 어떤 은행거래도 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많은 경우 미지불 보험금이 자동인출되기 전에 계좌를 닫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 본인이 따로 보험금을 송금하거나 아니면 저처럼 보험해지를 미리 해서 자동인출 될때까지의 기간을 충분히 두면 됩니다.
독일 교환학생들의 대부분은 귀국하기 전에 Abmeldung(전출신고)을 해야한다고 하지만 저 같은 경우 기숙사의 Hausmeister가 Abmeldung은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기 때문에 Abmeldung을 하지 않았습니다. Abmeldung의 경우에는 귀국 전에 Hausmeister에게 물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교통권은 남은 일수만큼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독일의 학기는 3월 31일에 끝나지만 한국 학생의 경우 보통 3월 전에 귀국하게 되는데 남은 기간에 해당하는 교통권의 가격만큼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교통권의 뒷면에 보시면 환불받는 곳의 사이트 주소가 나오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가져가야하실 것은 여권, 교통권, Exmatrikulation 서류입니다.
2월 초쯤 되면 기숙사의 튜터가 언제 방을 뺄 것인지 방마다 물어보고 다닐 것입니다. 그때 말하던지 아니면 Hausmeister에게 직접 말하던지 해서 언제 방을 빼겠다고 미리 기숙사에 통보를 하면 튜터가 보증금을 돌려받을 계좌 정보를 적을 종이를 하나 줍니다. 그리고 방을 빼는 날짜가 되면 해당 날짜에 맞춰서 튜터가 방을 검사하러 옵니다. 방이 깨끗한 상태고 없어지거나 고장난 물건이 없다 하면 본인의 계좌 정보를 적은 종이를 건네주고 방을 빼면 됩니다. 튜터가 방 키를 받고 나서 문을 잠그고 나오면 귀국 전 해야할 모든 절차가 끝나게 됩니다.
 
6) 마치며
독일 교환학생을 하며 학업과 더불어 여러가지 면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워왔습니다. 마냥 좋을 줄 알았던 교환학생이었지만 행정처리때문에 고생도 하고 배우는 과목도 나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얻었으며 내가 한국 외에 다른 나라에서도 잘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구나 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무엇보다 독일에서의 공부를 통해 학업적으로 지금까지 배우지 못한 다양한 내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하면서 경험한 수많은 문화들은 저의 안목을 넓혀주었고, 학교생활과 여행중에 만난 많은 친구들이 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세상이 넓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관계자분들, 그리고 서울대학교 총동창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