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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대만 국립대만대학교 (National Taiwan University, NTU) 교환학생 후기

  • 작성자

    김한주

  • 등록일

    2019.08.21

  • 조회수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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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봄학기 국립대만대학교 교환학생 재료공학부 김한주

환전 : NTD(대만달러) * 40 = WON(한국 원)
1) 초기 자금은 넉넉히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기숙사에 도착하게 되면 생각보다 지출하는 비용이 많습니다 (매트리스, 이불, 베개와 같은 침구류를 구매해야하고, 입주 초기에 열리는 중고자전거 장터에서 자전거도 사면 좋습니다). 기숙사 비용은 한 번에 세 달치를 모두 지불하는 것이 좋은데, 달마다 나눠서 지불하게 되면 지불할 때마다 은행에서 수수료가 붙기 때문입니다.
2)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를 발급받으세요.
국제현금카드는 씨티은행 앱을 깔고 모바일로 발급받아야 발급수수료 없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 발급절차 이후에 카드를 배송받는데까지 시간이 며칠 소요되니 무조건 가기 전에 미리 만드셔야 합니다.
대만대 앞에 씨티은행 ATM이 있는데 기숙사에서 10분 거리입니다. 구글 지도 등에서 검색하면 위치가 바로 나옵니다. 한국에서 국제현금카드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현지에서 환율에 맞는 금액의 대만달러로 인출할 수 있습니다. 인출 수수료도 그리 크지 않아서 매우 유용합니다. 대만에서는 크고 럭셔리한 가게가 아니면 카드결제가 어렵고 대부분 현금으로 지불해야합니다.
 생필품 및 식료품 구매 주요 구매처 : 까르푸(시먼) - 생필품, 세븐일레븐(기숙사 옆) - 간식, Welcome Mart(기숙사 10분 거리) - 과일같은 식료품, Kuang Nan Wholesale Shop - 한국의 다이소
교환 첫 날에는 기숙사(Prince House, Shui Yuan)에서 판매하는 매트리스, 이불, 베개를 샀습니다. 매트리스가 5cm 정도의 두께로 약간 얇긴 하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까르푸에서 침구류 사오려면 다 들고 지하철타고 기숙사까지 와야해서 생각보다 힘듭니다. 기숙사에서 사는게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추천합니다.
까르푸는 한국의 이마트같은 매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 기숙사 입주할 때에 필요한 빨래통, 화장실 발깔개, 습기제거제, 디퓨저, 물티슈, 종이세제 등등을 모두 거기서 구매했습니다. 생필품을 사기 좋은 곳입니다. 주의할 점은 기숙사까지 거리가 4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너무 많은 물건을 사면 돌아올 때 고생합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기숙사에 있다가 출출할 때 간식을 사먹으러 자주 갔습니다. 대만대 학생증을 보여주면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밀크티가 한 병에 한국돈 1000원인 것을 보고 매우 행복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밀크티가 있고, 오뎅, 군고구마, 컵라면, 과자, 도시락 등 먹을 것이 아주 많습니다. 자잘한 생필품도 팝니다.
Welcome Mart (웰컴마트)에서는 주로 과일이나 우유같이 오래두고 먹는 음식들을 샀습니다. 특히 망고같은 과일은 웰컴마트에서 사는 것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웰컴마트에서 웬만한 식료품은 다 구할 수 있습니다. 일반 식료품의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합니다. 세븐일레븐에서 학생증 할인받은 가격과 똑같습니다.
Kuang Nan Wholesale Shop (광남)은 자주 가지는 않았는데 한국의 다이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웬만한 것들을 다 구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 중고 자전거 사는 것을 강력추천합니다.
개강하면 기숙사와 캠퍼스를 자주 오가야하는데 날이 더워지면 걸어다니기 힘듭니다. 저희 과 건물까지 걸어가면 30분 정도 걸렸는데 자전거를 타면 15분이면 갔습니다. 초기에 자전거를 중고로 사는 것을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저는 원래 알던 대만친구에게 자전거를 빌렸는데 중고장터도 열린다고 합니다. Prince House 기숙사 뒤 쪽에서 중고 자전거를 판매하는데 구매하려는 사람이 워낙 많아 학기 시작에 가까울 땐 오전 6시부터 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좋은 자전거를 저렴한 가격에 사려면 일찍 나가야 합니다. 나중에 중고 자전거를 되팔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판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심
저희 때에는 대만으로 출국하기 전에 기숙사에서 유심칩을 판매한다는 이메일이 왔습니다. 가격이 상당히 저렴했고 데이터도 무제한이었습니다. 속도 제한이 걸려있다고 했지만 속도가 느리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혹시 같은 메일을 받으시면 기숙사에서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신 공항에서 기숙사까지 인터넷 없이 가야하므로 약간 두려우실 수도 있으니 가기 전에 미리 가는 법을 확인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기숙사 입주 및 대만 날씨
1) 입주 및 방 구조

  처음 기숙사에 도착하시면 프런트로 가서 입주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입주할 때에는 500NTD의 전기카드를 사야하는데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저는 Prince House 남성 전용기숙사 B동의 1인실을 사용했습니다 (A동 : 여성전용, B : 남성전용, C : 남녀공용). 2인실을 살아볼까 고민도 했었는데 지금은 1인실 골랐던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방 면적도 꽤 넓은 편에다가 개인 화장실도 딸려 있으므로 편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방에 히터는 없고 에어컨만 있습니다. 2월 중순의 대만은 생각했던 것보다 쌀쌀합니다. 엄청 춥지는 않지만 한국의 가을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패딩처럼 엄청나게 두꺼운 옷을 챙길 필요는 없지만 도톰한 옷이나 후드 집업 정도는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2) 대만 날씨 - 더움, 너무 두꺼운 옷은 X, 화장실 곰팡이 주의, 바퀴벌레는 안나왔음
 대만의 날씨는 생각보다 덥습니다. 교환학생 가기 전에 한국에서 대만 4월 날씨 사진을 검색해서 그에 맞는 옷을 챙겨갔는데, 막상 4월이 되니까 이해가 안됐습니다. 한국인에게는 더운 날씨였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긴 팔을 입고 다녔습니다. 그것을 감안해서 옷을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옷은 모두 옷장에 넣어놨는데 행거에 걸 수 있는 제습제를 걸어놓았습니다.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곰팡이가 생길까봐 불안해서 넣어놨습니다. 제습제가 없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화장실에는 곰팡이가 많이 생겨서 자주 청소해줘야 합니다. 샤워하고 꼭 화장실 문을 열고 창문도 열어놓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다른 후기에서는 바퀴벌레가 나올까봐 망으로 하수구를 막아놨다고 하던데 저는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3) 전기카드 - 500NTD 가격, 샤워 한번에 10NTD 정도 차감, 에어컨 자주 틀어도 금액 차감 적음
Prince House는 서울대 기숙사와 달리 전기요금을 따로 지불해야합니다. 500NTD 가격의 전기카드를 프런트에서 사서 방에 꽂아야만 전기가 들어옵니다. 보통 10분정도 온수로 샤워하고 나면 10정도가 달았던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을 자주 틀었습니다. 에어컨 전기료는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으니 돈을 아끼려고 너무 안 틀면서 살 필요는 없습니다.
4) 빨래 - 종이세제, 지하 1층에 세탁기, 건조기, 세탁기 30분 10NTD, 건조기 30분 10NTD
처음 까르푸에서 종이세제를 사왔습니다. 한 번 세탁기 돌릴 때 한 장씩 넣으면 되는데 세제통을 들고다닐 필요가 없어서 아주 편리했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지하 1층에 있습니다. B동에서 엘리베이터를 잘못타면 지하주차장으로 연결된 지하 1층으로 갈 수도 있는데 당황하지 말고 다시 올라와서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세탁기가 있는 지하 1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모두 30분에 10NTD입니다. 세탁하고나면 무조건 건조를 1시간 돌렸습니다. 대만은 매우 습해서 자연건조가 어려우니 꼭 건조기를 사용하세요.

국어 - 처음 배우는 사람 기준 : General Chinese 1+, Enhancing Chinese 1+ 적당, 대만 친구들과 어울리기, MLC(언어교환동아리)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는 중국어를 못했습니다 (병음 읽기, 자기소개만 가능한 수준). 하지만 한국을 돌아올 때에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될 정도로 많이 늘었습니다. 대만 가기전에 병음은 배우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유튜브에 우기부기 중국어라고 검색하시면 병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그 채널에 100일의 기적이라는 강의가 올라와있는데 하루에 이틀치 분량씩 공부했는데 유용했습니다.
1) General Chinese, Chinese Enhancing Course
중국어 반 배정을 위해 시험을 보는데 저는 아는 것이 없어서 다 찍었더니 제일 초급반이 나왔습니다. 병음을 읽을 줄 아신다면 가장 기초반은 절대 듣지 마시고 바로 그 윗 단계인 1+를 들으세요. 너무 초급반에서는 병음만 1달을 공부한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General Chinese는 듣기, 쓰기, 말하기를 배운다면 Chinese Enhancing Course에서는 회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Chinese Enhancing course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고민하지 마시고 반드시 들으세요!
2) 친구들과 어울리기
교환학생 중에 중국어를 잘하는 한국인, 일본인 친구와 친해졌는데 이 친구들을 따라다니며 많이 배웠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중국어로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면 친구들에게 물어보거나 Pleco라는 중국어 사전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핸드폰 노트에 병음, 한자, 한국어 뜻 순으로 적어놓고 시간날때마다 외웠더니 실력이 정말 빨리 늘었습니다. 특히 구어체를 배우는 데에는 친구들에게 배우는 것이 최고입니다. 이렇게 영어를 배웠으면 정말 잘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드는 동시에 한국의 외국어 교육방식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 역시 느꼈습니다.
3) MLC(Multi Lingua Conversation Club)
페이스북에 MLC(Multi Lingua Conversation Club)라고 치면 그룹이 나올텐데 여기 올라오는 공지를 보시고 지원하면 됩니다. 전세계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최종으로 가입하게 되면 대만학생 절반, 외국인 절반정도의 비율로 구성됩니다. 이곳에서의 활동보다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같이 개인적으로 만나면서 많이 늘었습니다. 영어 중국어 실력 뿐만아니라 소중한 추억도 정말 많이 쌓았습니다.
여행  청명절, 주말, 다른 국경일 때를 활용해서 일주일 정도씩 길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대만 섬을 한 바퀴 도는 환도를 목표로 했고 가오슝, 타이난, 타이중, 아리산, 타이루거 협곡과 같은 스팟을 모두 찍었습니다. 대만의 자연환경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칠성탄이나 타이루거, 컨딩에서의 전기바이크 투어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수업 
영어로 진행되는 전공 수업이 꽤 많지 않기 때문에, 미리 잘 알아보시고 신청하셔야 합니다. 전공 수업 외에 Exploring Taiwan:Natural resource이라는 대만 문화수업도 들었는데 거의 생물학 교양강의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대만의 생물, 대만 섬의 형성과 같은 지식들을 얻을 수는 있지만 매우 유익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수업자료 인쇄장소는 대만대 캠퍼스의 정보화본부에 있습니다. 페이스북으로 어떤 투표를 하면 인쇄에 필요한 돈을 포인트로 받을 수 있는데 대만대 학생 버디친구에게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그 금액만으로도 수업자료 인쇄를 모두 할 수 있습니다.

소감
크게 기대하지 않고 떠났던 교환학생이었는데 제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친절하고 자연환경은 아름다우며 맛있는 음식들은 매우 저렴한 천국입니다. 혹시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무조건 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 얘기를 듣고 긴가민가한 상태에서 교환학생을 떠났는데 돌아오면서 이 말이 옳다는 것을 가슴깊이 느꼈습니다. 행복한 교환학생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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