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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프로그램 후기

[인턴십] École polytechnique Montréal 2024 Summer Research Internship Program 후기

  • 작성자

    고재용

  • 등록일

    2024.09.07

  • 조회수

    1,493

산업공학과 고재용

수학 기관 : École polytechnique Montréal

 

0. 소개

École polytechnique Montréal은 몬트리올 소재의 대학입니다. 흔히 Polytechnique라고 부르며, Mont Royal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Udem 캠퍼스 내에 있습니다. 주제와 지도교수님을 미리 선택지원해 4개월의 연구활동을 할 수 있으며 지원시 심사에 따라 CAD$1500(약 150만원)의 월급을 장학금 형태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1. 사전 준비

1) 프로그램 지원 및 서류준비

서울대학교 공대 공지사(https://eng.snu.ac.kr/snu/bbs/BMSR00001/list.do?menuNo=200121)에 나온 2024 인턴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였습니다. CV, Letter of motivation는 영어로 작성해야 합니다. CV의 경우 외국 대학 홈페이지의 여러 CV 양식 등을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 Letter of motivation은 주제를 선택한 이유, 본인의 경험과 강점 등을 작성하였습니다. 지원은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이 아닌 공대 국제협력실을 통해 진행하였습니다.

 

2) 지원결과확인

1 서류 제출 및 공대에서 추천을 받아 지원, 2월 말 합격 소식을 확인했습니다. 저의 경우 4월 말 인턴을 시작하였기에 그 이후 준비에 매우 빠듯했습니다.

 

3) 취업비자 취득

해당 프로그램은 120-day work permit exemption for researchers(https://www.canada.ca/en/immigration-refugees-citizenship/corporate/publications-manuals/operational-bulletins-manuals/temporary-residents/foreign-workers/researcher-exemption.html)로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자 취득이 불필요하고 캐나다 ETA만 취득하면 됩니다. 또한 몬트리올 가는 길에 미국을 경유하는 항공편이 많습니다. 해당 항공편의 경우 추가로 미국 ESTA를 취득해야 합니다. 저는 ESTA를 거절당하는 바람에 출국 한달 전 대사관에 전화하는 등 미국 비자를 고생해서 취득하고 원 일정대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4) 항공권

스카이스캐너, 카약 등의 가격 비교 사이트를 이용해서 찾으면 됩니다.

꼭 몬트리올에 바로 갈 필요가 있지는 않습니다. 몬트리올이 우리나라의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여러 경유 노선을 이용하더라도 동일한 예산으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합격 소식을 출발 한달 반 전에 들었기에 이미 편도 항공편의 가격이 110만원 정도로 비쌌습니다. 저는 다구간 찾기를 이용해 동일 가격을 한국-중국(상하이)-영국(런던)-미국(뉴욕)-몬트리올로 이동하는 항공편을 이용하여 도착 전 다양한 장소를 방문했습니다. 경유지를 다양하게 하는 방안에 관해서는 국제협력실에서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한 번 더 확인 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밴쿠버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2. 현지에서의 생활

1) 거주지

예산을 아끼시려면 기숙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인턴들이 1인 기숙사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이 기회에 캐나다의 현지 삶을 느끼고 싶어 현지인 집에서 4명의 룸메이트와 거주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번 인턴 기간 중 기숙사에 가지 않은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다 생각합니다.

거주 지역

Udem역 혹은 Cote-des-Neige역 근처에 많은 학생들이 거주합니다. 대학원생의 경우 오히려 학교와 먼 곳에 거주하는 경우도 있으니 다양한 장소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혹은 차라리 downtown 근처에 거주해 문화생활을 더 즐기는 방안을 추천드립니다.

방의 종류와 가격

원룸(Studio), Collocation 등을 많이 이용합니다. 사실 원룸은 너무 비싸 이용하기 힘들고 대부분 다른 학생들과 방을 하나씩 사용하는 Collocation을 이용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4개월간 collocation 방에서 거주하였습니다. 가격은 한달의 800$이었습니다. 위치, 계약 기간 등 모든 부분에서 저에게 좋은 장소라 계약했지만 제 생각에서는 750$이하로 찾아보심도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캐나다 전체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최근 1-2년간 폭등하고 있어 예상보다 방을 구하는데 많은 예산이 들 수 있습니다.

방을 구하는 방법

한국에서 계약을 하고 가셔도 되지만 지인을 통해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매우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실제로 몬트리올에서 집 관련 문제를 겪어보지 않은 학생을 많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문제가 존재하는 방이 많습니다. 저의 경우도 룸메이트는 아직도 연락할 정도로 너무 좋았지만 집주인이 너무 민감하신 분이고, 심지어 한 룸메이트는 집주인이 보증금 환급을 미루다가 결국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도 같은 집에 룸메이트가 문제가 많아 힘들어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꼭 집을 확인하시고 계약하시길 바랍니다. 집을 찾는 방법은 아래 사이트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 중에서 페이스북 페이지가 가장 유용합니다. 필요하시다면 메일 주시면 초대해드리겠습니다.

저의 경우 초반 3일간 호스텔에 거주하며 페이스북 페이지에 집 구한다는 글을 올렸고, 집주인 분이 먼저 연락을 주셔 방을 확인하고 계약했습니다. 보통 직거래를 하는 구조라 금전거래와 관련된 문제가 생기더라도 구제받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보증금을 1-2개월 월세로 조정하거나 우선 2달 계약부터 체결하는 등의 방법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 주로 사용하는 사이트

www.kijiji.ca

ca.roomgo.net

Logement et colocation UdeM/Poly/HEC

-Facebook 페이지

(페이지 초대가 필요해 메일 부탁드립니다.)

 

2) 날씨와 옷차림

저는 4-8월 동안 몬트리올에 거주했습니다. 4월은 가끔 눈이 내리는 초겨울의 날씨입니다. 5/6월은 봄, 7/8월은 여름의 날씨이지만 가장 더운 2주간 최고기온이 30도인, 한국인이 느끼기에는 서늘한 여름의 날씨입니다. 저의 경우 에어컨이 없는 집에 살았지만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겨울에서 여름까지 옷이 모두 필요합니다. 하지만 큰 도시인 만큼 충분히 downtown의 여러 쇼핑몰에서 옷 구매가 가능하기에 너무 많은 옷을 챙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특히나 winners라는 매장이 있는데, 유명 브랜드 상품, 신발 등을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저는 캐리어 하나 분량의 옷만 가지고 출국해도 충분했습니다.

 

3) 식생활

몬트리올 내 식당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평균적으로 크게 맛있지 않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끼니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Polytechnique 내 식당이 있고 3가지 메뉴, 샌드위치, 햄버거, 푸틴 등을 판매합니다. 음식 맛이 굉장히 별로라 대부분의 학생이 도시락을 들고 다닙니다. 도시락 통은 우리나라의 다이소와 동일한 느낌의 Dollarma라는 매장에서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식당에서 식사하실 경우 15%의 세금과 15%이상의 팁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캐나다는 15%의 팁이 가장 기본입니다. 14%를 낼 경우에도 "너의 서비스가 별로이다."라는 의미임으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음식 값이 20$이고 15%의 팁을 내는 경우 20$*1.15*1.15=26.45$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식당에서 식사할 경우 20-30$ 사이 가격입니다. 음식량이 많은 식당들이 많고, 대부분 포장 용기로 남은 음식을 포장해서 갈 수 있습니다.

 

4) 언어

Polytechnique는 프랑스어 학교로 모든 공지사항 및 안내문이 프랑스어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금새 적응되고, 모두가 영어를 일정 수준 이상 사용 가능하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대학원생의 경우 프랑스어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부 인턴들이 영어를 정말 못하는 경우도 많기에 언어에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퀘벡주에만 거주하신 나이가 많은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프랑스어 사용에 대한 애착이 강합니다. 심지어 아주 가끔 영어 사용에 대해 배타적인 경향을 갖고 계신 분들도 계십니다. 저에게도 왜 영어를 사용하냐고 화를 내신 분이 한 분 계셨습니다. 프랑스어를 일부로 배울 필요는 없다 생각하지만, 봉주르/메르씨 등 기본적인 인삿말 정도는 익히시는 편이 좋습니다.

 

 

3. 후기

1) 연구인턴

Human-centric Smart Manufacturing Workcell for Industry 5.0 Application이란 주제로 4개월간 인턴십을 수행했습니다. 연구실이 별도로 없고, 지도교수님 하에 3명의 박사과정생만 있는 상황에서 한 명의 박사과정생 분과 협업해 인턴십을 수행했습니다.

우선 국내와 다르게 굉장히 수평적인 문화입니다. 지도교수님이 제 주제의 세부해결방안에 대해 자율성을 부여해 주시며 매주 대면 혹은 비대면 미팅을 통해 진행상황을 확인 및 지도해주시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때 교수님의 의견에 자유롭게 반박할 수도 있는 등 한 명의 연구자로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초반 2달간 논문을 읽으며 세부주제의 방향성에 혼란을 겪었습니다. 그 바람에 실제 AI 모델을 만드는 기간이 2달 뿐이었습니다. 저의 경우 Real-time object detection 알고리즘을 산업에 활용하는 형태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imaging source사의 industrial camera를 구매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재무부서에서 카메라 구매를 미루다 결국 인턴십 끝까지 해당 카메라를 받지 못했고,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해 데이터셋을 구축했습니다. 이로 인해 모델의 퀄리티가 떨어진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방만하게 연구를 하는 것 같았지만, 이러한 자유로운 분위기가 결국 창의적인 연구 결과로 이어진다 느꼈습니다. 실제로 교수님도 연구에 있어서 창의성을 중시하셨고, 이를 위해 자율적인 문화를 강조하셨습니다. 연구실은 보통 10-11시에 출근, 5시에 퇴근하였습니다. 완전히 자율적이었기에 종종 12시에 출근하거나 4시에 퇴근해도 전혀 눈치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영어가 유창하지 않았지만, 연구에 있어 언어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인턴을 통해 차후 대학원 진학 혹은 취업을 해외에서 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2) 생활 전반

제가 몬트리올에 있던 기간 Mcgil대학 체육관을 다녔습니다. 모든 학교 체육관은 등록하면 수영/헬스/스쿼시/배드민턴 등 실내 스포츠가 가능합니다. 저는 스쿼시 강좌에 참여해 처음으로 스쿼시를 배우고, 현지인들과 친해져 매주 스쿼시를 치곤 했습니다. 또한 헬스와 수영도 종종 했습니다.

또한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해 보스턴/뉴욕/워싱턴DC/나이아가라폭포/토론토/퀘벡시티/밴쿠버/밴프/할리팩스 등 다양한 장소를 여행했습니다. 인턴십 후반부로 갈 수록 예산의 압박에 텐트를 사 캠핑을 하며 여행했는데, 이때가 가장 재미있고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또한 토론토에서 벤쿠버로 5일간 횡단열차를 타고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룸메이트 4명과 함께 거주했습니다. 세네갈/브라질/프랑스/대만 사람들이었는데 의외로 케미가 좋아 함께 놀러가고 여행 다니고 저녁도 함께 먹었습니다. 특히 세네갈 친구와 지내며 무슬림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또 모르는 친구들과 축구나 농구를 하며 친구가 되고 보드게임도 함께 하는 등 재미있는 기억이 남습니다. 다인종 다문화 국가 이다 보니 모두 새로운 문화의 사람을 만나는데 열려 있어 부담 없이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여름의 몬트리올은 매일매일 축제가 열립니다. 유명한 몬트리올 재즈 패스티벌 외에도 다양한 축제가 있습니다. 또한 F1 Canada Grand Prix가 몬트리올에서 계최되어 관람한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몬트리올은 평소에 조용하고 여유 있는 도시이자 동시에 신나는 날에는 모두가 밖에서 즐기는 흥미로운 도시로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턴십 지원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에 도움을 주신 공대 국제협력실 김희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P.S.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jyko22@snu..ac.kr으로 메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