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십] 캐나다 Polytechnique Montreal 2025 Winter Research Internship Program 후기
작성자
김건우
등록일
2025.09.23
조회수
347
기계공학부 김건우
수학 기관 : Polytechnique Montreal
0. 소개
해당 인턴십은 Polytechnique Montrea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Polytechnique Montreal은 몬트리올 시의 Universite de Montreal 캠퍼스 내에 위치한 공과대학으로, 종합대학인 Udem과 경영대인 HEC Montreal과 함께 캠퍼스 내에서 공과대학 분교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당 인턴십에서는 특정 지도교수님 아래 미리 선정한 주제 하에 4개월간 연구인턴을 진행하게 되며, 4개월간 총 $6000CAD의 장학금을 지급받으며 현지에서 생활하며 연구를 수행합니다.
1. 준비 과정
1) 지원 과정
공대 홈페이지의 국제교류프로그램 소개 게시판에서의 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성적증명서와 외국어성적 외에 주되게 준비해야 하는 부분은 주로 CV와 Letter of Motivation이 있습니다. CV는 인터넷의 양식 등을 보고 작성하였으며, 교내 프로젝트 및 인턴 이력 등을 기입할 수 있었습니다. Letter of Motivation 같은 경우, 자기소개서와 유사한 느낌으로 작성을 하였습니다. 본인이 해당 주제에 대해 연구하고 싶은 이유 및 해당 주제로서 연구를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역량에 대해 저의 학술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을 하였습니다. 해당 서류들을 포함한 모든 서류들을 작성 후 공대 국제협력실을 통해서 지원을 하였으며, 내부 심사 이후 국제협력실의 안내를 받아 해당 학교에 직접 지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이후 인턴십 합격 소식을 프로그램 시작 하기 약 4개월 전인 9월에 받고, 이후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2) 비자
해당 인턴십은 일반적인 study permit이나 work permit에 해당하지 않고, 120-day work permit exemption에 해당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캐나다 입국을 위해서는 사전적으로 추가적인 비자 취득 없이 단순히 캐나다 eTA 취득만을 요하였습니다.
단, 학교에서 인턴십을 진행하기 위해서의 비자 자료를 학교에서 요구받게 됩니다. 합격 이후 해당 학교 담당자님과의 소통 과정에서, 캐나다 공항에서 입국장을 빠져나올때 visitor record를 지참하기를 매우 강조하십니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입국심사장에서는, 인턴십 증빙 서류 확인 후에, 상술한 120-day work permit exemption에 대한 120일짜리 체류권인 visitor record를 발부받게 됩니다. 이때, 해당 120일 체류권이 매우 엄격하게 적용되기에, 입/출국 항공권을 구매할 때, 이에 신중을 기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저는 조금 더 여유로운 입/출국 일정을 위하여 입/출국 간격을 120일을 하루 넘기게 설정하였는데, 비자 문제에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3) 항공권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하여 항공권을 검색하실 수 있는데, 이 때 항공권 예매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가격은 빠르게 상승하기에 최대한 빨리 예매하기를 추천합니다. 국제협력실에서 항공료를 지원해주시기는 하나, 일정 수준 이상의 금액에 대해서는 초과금액을 직접 부담하게 됩니다. 추가적으로, 꼭 직항을 이용할 필요는 없고, 다구간 찾기를 통해 미국 등 다른 지역들을 방문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저는 직항을 이용했지만, 인턴십을 하면서 다른 곳들을 방문하고자 하는 마음이 항상 더 생기면서 해당 결정을 후회했기에, 합격이 결정된 이상 이른 시간에 시간을 두고 항공권에 대한 고민을 해보시길 다른 인턴분께는 권장드립니다.
2. 현지 생활
1) 주거 계약
거주 문제를 가장 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기숙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출국 전 미리 udem 기숙사인 zum residences 홈페이지에서 방을 신청하고, 사전에 기숙사비를 지불하면 캐나다에 도착함과 동시에 기숙사에 입사할 수 있습니다. 방은 가장 기초적인 방이 작은 원룸 형태로, 비용은 월 $750 정도였습니다.
많은 인턴들이 기숙사를 활용하나, shared house 형태를 구해서 거주하는 인턴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해당 경우에는 캐나다 도착 초기에 호스텔에서 묵으면서, airbnb나 facebook에서 주거계약을 구하는 형태들을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기본적인 비용은 기숙사보다 비싼 것으로 보였으며, 월에 적게는 $800에서 많게는 $1000 이상까지 분포하였습니다. 후술하겠지만, 기숙사의 환경이 쾌적한 환경과는 거리가 있기에, 본인의 선호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주거 생활
기숙사에서의 주거는 원룸으로, 장단점이 여럿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나 개인 공간의 면에서 1인 기숙사가 큰 장점이 될 수 있으나, 공용 주방이 건물 중앙에 위치하여 있는 등 기숙사라는 공간 특성상 열악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였습니다. 만약 주거에 있어서의 편의성 등을 중요시하시는 분이라면, 해당 부분들에 대해서 미리 주거에 대한 후기 등 많이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와 같은 경우는 주거 계약에서의 편의성과 가격, 개인 공간 보장과 학교와의 접근성을 따졌을 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기숙사공간이였습니다.
3) 식생활
대부분 제가 직접 요리를 해먹거나, 학교 식당을 이용하는 형태였습니다. 학식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햄버거나 푸틴 등 패스트푸드 수준이라 많은 학생들이 도시락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외식의 경우에는 물가가 상당히 비싼 편이라 많이들 지양하는 편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퀘벡주의 15% 부가세와 15%의 팁까지 포함하면 경제적인 걱정 없이 외식을 많이 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4) 날씨
저는 2월~6월에 몬트리올에 거주했습니다. 몬트리올은 우리나라 겨울보다도 더 춥기에, 3월까지는 한겨울 날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겨울에는 눈이 쌓여있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 더 힘들고, 드물게는 snowstorm 때문에 학교가 운영하지 않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겨울에 인턴십을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모든 형태의 방한대책을 준비해가시기를 권장드립니다. 4월까지도 쌀쌀한 날씨가 유지가 되다가, 4월말/5월쯤 되면 급격히 봄날씨가 시작됩니다. 그렇기에 겨울을 몬트리올에서 겪으시는 분들이라면, 현지에서 많은 옷들을 사더라도 계절별 외투 정도는 챙겨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5) 언어
프랑스어 학교인 본교 뿐만 아니라, 몬트리올 전반에서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영어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안내문이나 표지판, 식당 메뉴 등 프랑스어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번역기 등을 활용하면 금세 적응되며, 현지 교수/학생들과 주민들도 영어를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적응이 된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봉주르/메르씨 같은 인삿말 정도는 입에 붙게 되는데, 때에 따라 현지인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 인턴 활동
"Production method in rehabilitation based on digital molding technology”라는 주제로 Maxime Raison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인턴십을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연구실에서는 다른 인턴십같이 대학원생 분의 지도 하에 일하기보다는 학/석사 인턴들 위주로 운영되며, 재활의학 전문가 분과 협업하게 되는 소규모의 연구실이였습니다.
연구실에서는 주로 실제 3d 스캐너를 이용, 재활치료의 측면에 있어서 상완보조가 필요한 환자들에 대하여 보조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의 digital molding을 적용하고자 하는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기존 방식인 환자들의 치수를 재고, 그에 따라 규격화된 구조물을 만드는 과정을 환자의 3d 스캔을 통해 실제 환자의 팔 모양과 정확히 일치하는 소프트웨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을 fusion 36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연구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여유가 있었으나, 연구실마다 천차만별이였습니다. 4개월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을 가지며, 연구에 대해 논문을 집필학기에는 짧은 시간이기에, 전체적으로 큰 부담을 가지지는 않는 모습이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인턴들은 자유로운 출퇴근과 비교적 가벼운 연구 분위기에서 현지 생활을 중점적으로 즐기는 이들도 있는 반면에, 타 해외 인턴들의 경우 학위 졸업 논문과 연계하여 인턴십을 진행하여 비교적 노력을 많이 들이는 인턴들도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는 연구실에서 비교적 엄격한 9시 출근, 5시 퇴근을 요구하였기에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밀도 높게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프로젝트 막바지에서는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퇴근 이후의 시간도 최대한으로 활용할 만큼 시간투자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연구 레포트를 완성하여 약 4개월이 지난 현재, hal이라는 프랑스어권 오픈 아카이브에 기재되기 위해 검토 중에 있습니다.
연구에 있어서 언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4개월간 지속적으로 영어로 연구를 진행하며 지도교수님과도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학문적인 영향에서 영어로 소통하는 능력이 발전되는 모습도 보였고, 저의 연구역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프랑스어권 학교라는 문제가 있기는 했습니다. 연구실에서 많은 문서들이 불어로 작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초반 적응과 연구 catch up에 있어서 시간이 더 많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번역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였습니다.
4. 문화 생활
인턴십 준비와 수행 과정에서 해당 학교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안내를 많이 따르게 되는데, 해당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인턴들이 다른 국제 인턴들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게끔 하는 자리들을 많이 마련해주기도 하였습니다. 그 결과 다른 국제 인턴들과 점심식사도 함께하고, 휴일에 액티비티를 위해 함께 나가기도 하면서 매우 가까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겨울에는 얼어붙은 호수에서 스케이트를 즐기고, 봄에는 퍼레이드를 구경하는 등 혼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북미 동부의 주요 도시에 거주하면서 여행도 많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토론토/퀘벡시티/몽트랑블랑/킹스턴 등 온타리오/퀘벡 주의 주요 도시 뿐만 아니라, 뉴욕/보스턴 등 미국의 도시들도 지상 교통수단으로 손쉽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주로 버스를 많이 이용하였는데, 많이 활성화되어있는 야간 버스도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6~8시간 거리의 여행을 주말 휴일 내에 압축하여 다닐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만/일본/한국(포스텍)의 친구들과 함께 공항에서 차량도 렌트하여 더욱 적극적이고 다채롭게 여러 지역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유럽권, 그리고 현지의 친구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사귀며 문화적으로도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문화도 많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겨울에는 스케이트 등 겨울 활동들도 즐기고, 봄이 되고 날씨가 풀리면서 축제들이나 각종 행사들도 접하기 쉬웠습니다. 또한 NHL 하키 경기도 관람하고, 길거리 응원을 하는 것도 캐나다 문화의 큰 부분을 접하는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4개월간 학문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많은 시간을 보내며 얻어갈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시간이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해외 생활에 대한 로망도 일부분 이루면서, 이후로 해외에서 학업을 더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귀중한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신 공대 국제협력실, 그리고 지원부터 모든 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신 국제협력실 김희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 후기글을 읽고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lebron1017@snu.ac.kr로 메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