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인들의 도시
참가 부문
학과
건축학과
팀명
이인희, 김유진
신청자 이름
이인희
이 프로젝트는 더 이상 일이 인생의 시간과 공간을 규정하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금도 진행 중인 노동 방식의 변화-근로시간의 단축, 원격근무의 보편화, 기계노동의 인간노동 대체-가 특이점을 넘어섰을 때, 기본적인 생존권 보장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다면 오랜 기간 인간의 삶을 규정해오던 노동의 공백은 무엇으로 채워질까? 정해진 시간동안, 정해진 공간에서 수행되는 ‘표준적 노동’ 개념이 사라진 이 사회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성취감과 즐거움을 주는 활동을 찾아 자율적으로 자신의 삶을 구성하는 주체들이다. 또한 회사 등 전통적 공동체를 대신하여 자신의 삶을 공유하고 연대할 타인들을 일상 속에서 찾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삶은 ‘중간 영역’이라는 공간적 기반을 통해 실현된다. 중간 영역은 도시 곳곳에 위치해 사적 거주 공간 밖으로 연장된 모두의 생활 영역이자, 교류와 연대의 구심점이다. 중간 영역을 통해 생활과 관계의 영역을 확장하는 이들을, 중간인이라 부르기로 한다.
중간 영역은 베이스와 노드의 네트워크로 구성된다. 베이스는 대단위 교류 활동을 담당하는 중간 영역의 집결지이며, 노드는 그룹을 이루며 완결된 기능의 집합을 담당하는 소규모 중간 영역이다. 이러한 공간들을 연결하는 길이 존재하여, 개별 공간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활성화시킨다. 또한 이러한 공간들에 시각적 통일성을 부여하기 위해 모듈화된 철골 구조와 투명성이 있는 재료들이 사용된다. 이러한 중간 영역의 네트워크가 도시 전역에 확산되어, 기능에 따른 도시 공간의 분화가 약화되고, 상업밀집지가 여가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중간영역을 따라 인프라가 주거 지역으로 침투되어 도로의 위계에 따른 중심성이 약화되는 효과를 기대한다.
담당부서학생행정실
전화번호880-2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