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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설계축전 공모작

가리워진 길

  • 참가 부문

  • 학과

    건축학과

  • 팀명

    entropy

  • 신청자 이름

    이건휘

가리워진 길

열적으로 고립된 계에서 엔트로피, 무질서도가 작아지지 않는다는 열역학 제2법칙은 사람과 도시의 관계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계획된 도시의 질서에 끊임없이 저항하며 무질서해지고자 하는 공통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건물과 인프라로 가득 찬 도시 속엔 무질서해질 여유 공간이 없다. 따라서 사람들에겐 무질서함을 분출할 수 있는 빈 공간이 필요하고, 그것이 도시의 오픈스페이스의 역할이다. 과거 여의도광장은 거대한 콘크리트판 위에서 다양한 활동(자전거, 인라인, 행사 등)이 중첩되는 무질서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그 안에 많은 질서(대칭적, 규칙적 배치)가 생겼고, 이제는 무질서하게 쓰기 어려운 공간이 되었다.
여의도공원의 무질서함을 되찾기 위해, 우선 질서를 만드는 Pavement를 모두 지워내고 나무를 조금씩 재배치해 사이트 주변의 엔트로피 상황에 자연스럽게 적응시켰다. 그리고 새롭게 놓일 바닥이 나무와 전혀 상관없는 Layer가 될 수 있도록, 사이트 주변의 다양한 세기의 연결을 중첩해 Band 형태의 Pavement를 만들었다. 재배치된 나무와 새로운 바닥 사이에 놓인 길쭉한 판 형태의 건축물은 지상의 엔트로피 흐름을 한 번 더 굴절시키고 동시에 도시에서 사이트로 엔트로피를 유입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주변의 인프라(여의도환승센터, 버스정류장, 지하벙커 등)과 연결, 통합되어 사이트로 유입되는 엔트로피를 더욱 크게 만들 것이다.
나무, 바닥, 건축물이라는 독립적인 3개의 레이어가 중첩될 때 셀 수 없이 다양한 공간과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여의도 공원은 한번 더 무질서한 오픈스페이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담당부서학생행정실

전화번호880-2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