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 P(a)lace
참가 부문
학과
건축학과
팀명
namwoo
신청자 이름
남정우
젠트리피케이션이 고도로 진행된 핫플레이스인 홍대의 중심에, 약 216m 길이의 필지를 가진 건물군이 독특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서교365’라 불리는 이곳은 과거 당인리 발전소로 향하던 당인리선이 지금의 홍대 지역을 가로지르던 시절, 비좁은 기찻길 뚝방 위에 지어진 무허가 판자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며 사라진 기찻길은 도로로 바뀌어 도시의 품으로 되돌아갔고, 서교365만이 남아 그 흔적을 간직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이번 프로젝트로 핫플레이스 거리를 따라 시·공간적으로 분절된 새로운 상업공간을 상상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한 상업의 다양성과 입체화된 가로 경관을 제안합니다. 소유와 임대, 실내와 실외의 이분법적인 공간 점유 방식에서 벗어나,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공간의 단계적 점유를 통해 젠트리피케이션을 순간의 단절이 아닌 연속의 과정으로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본 프로젝트의 주된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서교365 및 그 주변, 서교시장길과 주차장길을 포함하는 영역에 주목했습니다. ‘재미의 실험실이자 자유로운 거리의 대학’을 표방한 세드릭 프라이스의 ‘펀 팰리스’와 같이, 불확정적 프로그램들을 수용하는 유동적인 시스템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기 전, ‘힙플레이스’의 상태로 남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힙 팰리스’로 작동할 것입니다.
홍대 지역 일대에 자리한 수많은 상업 프로그램들은 저마다의 시공간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핫플레이스 일대의 도시 구조는 이러한 다양성을 수용하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만약 기존의 연 단위 임대 방식에서 벗어나 월, 주, 일 단위의 분절된 임대 방식을 적용해본다면, 앞서 언급한 카탈로그의 요소들을 토대로 공간을 단기적으로 점유하고 해체하여, 서교365 일대의 고유한 장소성을 건물 한 층의 공간을 넘어 거리 곳곳에 퍼트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결과 젠트리파이어, 또 그들에 의해 형성된 ‘힙한 분위기는 힙플레이스 거리에 남아 젠트리피케이션의 유보에 동참할 것입니다.
담당부서학생행정실
전화번호880-2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