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_도시단면
참가 부문
학과
건축학과
팀명
김창용
신청자 이름
학생행정실
근대의 공공건축은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 행정적 권리가 시설화된 형태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원적인 기능만을 위해 존재하던 건축들은 그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들을 배제하게 되고, 그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들만이 남게 되며 점차 사유화된다.
동사무소나 마을 도서관 같은 작은 공공건물에서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섞거나 이벤트를 만드는 등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거대 공공건축인 역사, 그중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인 서울역의 미래는 어떠해야 하는가를 묻고자 했다.
서울역에는 지금까지 다양한 공간들이 붙어왔다. 상업시설, 환승센터, 주차장, 심지어 회의실까지도. 그러나 이러한 공간들은 서로 다른 입구와 출구를 가지고, 기껏해야 통로로 연결된 상태로 분리되어 존재한다.
한편, 서울역에는 다양한 경험들이 존재한다. 점심시간에 커피를 들고 회사로 돌아가는 사람들, 잠깐 장을 보러 오는 사람들, 전시를 보러 오는 사람들, 그리고 먼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까지. 그러나 물리적 경계로 인해 이러한 경험들은 따로 떨어져 일어나거나 몇몇 접점에서만 교차한다.
경험들을 끌어내는 서울역의 프로그램들은 인정한다. 그러나 그 크기와 형식은 재구성되어야 한다. 기능적 공간들은 그 안에서 일어나는 행위의 차원으로 분해되고, 경험의 차원으로 재조직된다. 경험을 담는 층들은 도시의 하부조직의 면에서부터 출발하여 다시 도시로 확장된다. 새로운 서울역은 하나의 건물 덩어리가 아니라 층들의 중첩 그 자체로 만들어진다. 새로운 서울역은 단순히 떠나기 위해 지나치는 공간이 아니라, 도시의 경험들이 흘러나와 압축적으로 존재하는 서울의 단면이 될 것이다.
담당부서학생행정실
전화번호880-2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