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loaction

창의설계축전 공모작

건축

  • 참가 부문

  • 학과

    산림과학부

  • 팀명

    사이, 40cm

  • 신청자 이름

    이자윤

건축

예로부터 동굴, 언덕, 산, 샘과 같은 자연물은 신과 영험한 힘이 존재한다고 여겨 신성시되었고, 도시가 형성되면서 종교시설은 도시 안으로 들어왔다. 도시의 바쁜 생활에서 벗어나 자신과 주변을 통찰하고자 하는 현대인이 명상과 기도를 하며 정신적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영적인 공간은 종교시설이다. 그러나 도시 안에 위치한 수많은 종교시설은 해당시설에 등록되지 않은 종교인과 비종교인에게 닫힌 공간이며, 종교시설의 거대한 스케일과 높은 첨탑은 주변 도시경관과 부조화를 이룬다. 코로나19로 종교시설은 폐쇄되거나 한정된 인원만 수용하게 되었으며, 종교활동은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다. 이에 종교의례가 온라인 플랫폼에 공개되어 종교시설에 가지 않아도 시장에서 상품을 고르듯이 마음에 드는 종교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 물리적인 종교시설이 규정하는 종교 공동체의 의미가 흐려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특정 종교단체의 물리적인 공간 점유는 더 이상 시설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유효하지 않다. 앞으로의 종교시설은 대규모의 종교 공동체가 모이는 집회를 위한 이질적인 볼륨의 공간이 아닌,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에게 경계가 열려있는 오픈 스페이스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자연(聖)과 도시(俗)의 경계 영역에 위치한 대지를 자연으로 돌려주면서 입맛대로 종교를 소비하는 다양한 종교인에게 성소를 제공하고, 영적 공간을 필요로 하는 비종교인에게는 걷기와 좌선을 통한 명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산과 도시가 만나는 경계에서 지형은 석축을 사용하여 절토와 성토로 여러 단으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자연과 인공이 만날 때 발생하는 지형적 변이를 디자인 요소로 사용하여 기존 석축을 보존하고, 건물의 입면을 석축쌓기를 변형한 돌쌓기로 구성했다. 신교동 사거리에서 길을 따라 올라오면 로비, 티하우스, 차명상공간, 옛 석축 옆길, 선큰성소, 단체명상공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후 기존 필지가 산을 잠식하면서 형성된 인공 지형의 숲 길과 야외 기도 공간, 야외 명상공간, 개별명상 공간을 만나게 된다.

담당부서학생행정실

전화번호880-2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