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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설계축전 공모작

밑바닥 (신대방역 지하구조를 이용한 산책로 확장)

  • 참가 부문

  • 학과

    건축학과

  • 팀명

    김민우

  • 신청자 이름

    김민우

밑바닥 (신대방역 지하구조를 이용한 산책로 확장)

관악산에서 시작하여 2호선을 따라 합류, 신도림역 근방에서 안양천과 합수하는 도림천. 오늘도 도림천 옆으로 펼쳐진 산책로에는 많은 사람이 있다. 도림천 산책로는 의도하지 않은 공간이다. 화려한 꽃과 자연 대신 거대한 콘크리트 피어와 열주, 그리고 날 것의 슬라브가 있다. 구자춘 서울시장이 2호선의 위치를 정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0분이었으며, 복개는 분쟁을 피하는 최고의 방법이었다. 그렇게 큰 기둥은 폭력적으로 도림천을 뚫고 지하 밑으로 박혔다. 그 옆에는 환경 보호를 위해 잔디를 밟지 말라는 귀여운 표지판이 있으니 나름의 블랙 코미디인 셈이다. 사람들은 도림천 산책로에서 여타 산책로와는 다른 해방감을 느낀다. 이는 콘크리트를 비롯한 산책로의 구성 요소가 비도시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비도시적인 요소는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자연이 손꼽히지만 언제나 자연이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그것을 도림천 산책로가 잘 보여준다.

지금까지 신대방역을 비롯한 지상에서는 지상의 논리가 가득했고, 도림천에 존재하는 하부구조는 무시당했다. 보이지 않아야 하는 것이므로 당연히 보지 않았다. 그러나 기둥이 지상으로 드러난 순간 하부구조는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가 택했던 방법은 상부구조의 논리로 그들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패했다. 그래서 나무로 기둥을 가리고 없는 것이라고 우겼다. 신대방역은 잘 보이지만 그 역과 철로를 받치는 기둥은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그런 태도를 바꿔야 한다. 적극적으로 하부구조를 도시 속으로 확산해 그 감각이 주는 이익을 얻어야 한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본래 디자인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던 건물의 지지구조체를 역으로 이용하여 기존 도시에서 없던 경험을 선사하고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담당부서학생행정실

전화번호880-2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