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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action

창의설계축전 공모작

Memory Amplifier

  • 참가 부문

  • 학과

    건축학과

  • 팀명

    황리

  • 신청자 이름

    황준호

Memory Amplifier

역사는‘기억할 만한’ 것들을 선별해서 기록해왔다. 모든 개인들의 삶을 기억하기에는 비효율적이었기 때문에, 사회는 몇몇 사건과 인물들을 한정된 기록물로 기념하고 공동의 역사를 되새겨왔다.
현재를 초연결 사회라고들 한다. 우리는 현실 공간을 점유하고 실재하며 연속적으로 움직이지만 금새 인터넷 서핑을 하고 sns에 접속하며 사진을 찍고 다른 누군가의 음악과 영상을 스트리밍 한다. 우리는 물리적 현실에 있으며 끊임없이, 비연속적으로 어딘가에 접속한다. 모든 것은 물리적인 제약을 받지 않고 연결되는데, 연결되기 위해서 만물은 데이터화되어 서버에 저장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애써 기록하려고 의식하지 않는 찰나들도 기록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의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기술적인 도약으로, 평범한 개인들의 평범한 일상이 빛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모두의 삶은 그 자체로 가치 있다. 서버라는 기억장치를 매개로 현재의 기억 대상과 기억 방식을 담은공간을 상상했다. 
서울중구 예장자락에서 남산 북사면을 따라 군부독재, 일제 탄압과 관련한 기념공간들을 지나면 서울을 대표하는 문물 600여 점이 담긴 서울천년타임캡슐을 마주한다. 지금의 기억들이 다뤄지는 방식은 누군가에 의해 취사선택된 유물이 아닌 생생하고 살아있는 빛이다. 사람들은 발 아래 서버들을 두고 개개인들의 추억들을 감상한다. 고개를 들면 천장의 거울은 과거의 추억들과 이 공간 속 움직이는 현재의 내가 공존하는 스크린이 된다. 기존타임캡슐이 있는 장소는 동선을 따라 감아내려가고, 서버가 위치한 장소는 도시와 현실세계로 발산해서 증폭된다. 기록과 재생이 뒤엉킨 동선을 따라가며 사람들은 휘발되기 쉬운 일상의 순간들을 되새긴다.

담당부서학생행정실

전화번호880-2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