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ring the stone
참가 부문
학과
건축학과
팀명
송가현
신청자 이름
송가현
이 프로젝트는 도시에서 소외당해온 차가운 육체들을 건축이라는 언어를 통해 환대하려는 시도이자, 기존의 사회 질서와는 다른 방식으로 신체를 바라보는 언어를 공간 속에서 발견하려는 도전이다. 기존의 사회 질서 속에서 젠더, 장애, 인종, 나이 등의 사회적 구성요소로 이루어진 인간의 몸을 다르게 바라보도록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 방식을 제안한다.
'퀴어'는 본래 "이상한", "색다른" 등을 나타내는 단어였지만, 현재는 성소수자(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등)를 포괄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퀴어 정체성은 젠더 개념에 의해 정의되는 육체들을 횡단한다. 그러나 도시는 젠더에 관한 정보가 명확하지 않은 육체를 시민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퀴어들의 육체는 그렇게 도시에서 자주 지워져왔다. 모든 몸들은 환대 받아야 하며, 환대는 장소를 필요로 한다. 환대라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자리를 인정하고 마련해 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대가 이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적·사회적 소수자들이 도시의 특정 지역에 자발적으로 모여 그들의 삶과 문화를 일구는 경우가 있다. 한국의 종로 3가, 이태원, 마포(홍대, 신촌 일대와 망원, 연남동을 주로 일컫는다)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종로와 이태원의 경우 주로 게이와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퀴어들의 유흥과 모임의 공간으로서 역사가 길고, 마포는 주로 여성 퀴어들의 공간이며 2000년대 이후 진보 단체의 공동체 활동이 많이 이뤄져 온 곳이다. 마포는 퀴어 공간이 지역 내에 넓게 분포해 있다. 매핑을 통해 마포는 퀴어 공간이 주민들의 삶에 맞닿아 있음을 발견했고, 이를 비가시화된 queer space라 정의하고 사이트로 선정했다. 답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한, 연남동에 위치한 해당 건물은 본래 여러 상가들과 목욕탕, 주거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전주의 양식과 옛날 목욕탕의 요소들을 가진 독특한 입면을 껍질로서 보존하고, 기존의 그리드를 활용하여 내부의 공간을 새롭게 구축하는 방식으로 설계를 진행했다.
담당부서학생행정실
전화번호880-2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