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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설계축전 공모작

디지털 추모 공간의 미래 -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의 사진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

  • 참가 부문

  • 학과

    건축학과

  • 팀명

    박경민(개인)

  • 신청자 이름

    박경민

디지털 추모 공간의 미래 -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의 사진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

디지털 매체를 이용한 새로운 추모 공간의 가능성에 대해 탐구해보았다. 기존의 추모 공간들은 혐오 시설로 분류되어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 이러한 죽은 사람들의 흔적들이 데이터의 형태로 추상화되고, 눈에 보이지 않게 된다면 추모 공간들도 도심으로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현충원 앞의 동작 주차공원을 부지로 선정하고, 이곳에 일반인들의 디지털 유해들이 전시되는 공간을 설계하였다. 동작역 9호선에 지하 통로로 모두 연결되어 있는 스튜디오들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들어와서 핸드폰에 있는 사진들과 동영상을 백업하고 정리하는 공간이며, 전시 유닛들 내부에서는 생전 스튜디오에서 정리한 사진과 동영상, 텍스트 파일과 음성 녹음들이 남아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전시된다. 이러한 사진들은 각각의 유닛들의 외부에도 콘크리트 광섬유 패널로 전시되면서, 이곳을 지나다니는 수많은 사람들 또한 그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다.
기존의 접근성이 매우 낮았던 추모 공원들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도심으로 가까워지면서 사람들이 보다 일상적으로 추모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 또한 무의미하게 버려지거나 방치되고 있는 고인의 디지털 유산들이 정돈되어 사람들에게 전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죽음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람들도 일상적으로 이 공간에 방문하여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작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만약 데이터를 이용한 추모공원이 현충원이라는 국가 묘지 앞에 만들어진다면, 면적으로 현충원의 1/24배 규모인 이곳에 몇 배 이상의 일반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꾸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 데이터를 이용한 추모 공간은 다사소산의 시대로 향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앞으로 활발히 개발되어야 할 방식이며, 이를 위한 하나의 안을 구상해 보았다. 앞으로 디지털 유해와 관련된 건축기술의 다양한 발전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담당부서학생행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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