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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설계축전 공모작

덧집: 점진적 개입을 통한 소규모 다세대 주택 블록 활용 계획

  • 참가 부문

    창작활동부문

  • 학과

    건축학과

  • 팀명

    신재욱

  • 신청자 이름

    신재욱

덧집: 점진적 개입을 통한 소규모 다세대 주택 블록 활용 계획

서울의 도시 주거 환경은 오랫동안 거실을 중심으로 위계를 형성하는 획일적 평면을 전형으로 삼아 왔다. 이는 주거의 기본 단위와 생활 방식을 획일화하며, 도시 전반에 유사한 주거 풍경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급격한 인구 증가와 주택 공급 과정에서 탄생한 다세대 주택은 시간이 지나며 여러 문제를 드러냈다. 세대별 공간 구성의 단순화와 다양성 부족, 공용 공간의 단절과 축소, 그리고 노후화에 따른 구조적 불안정성이 대표적이다. 이로 인해 다세대 주택은 도시 내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점차 주거 환경의 질 저하와 공동체 단절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본 과제는 그러한 현실에 대응하여 기존 다세대 주택 블록 안에서 ‘덧집’이라는 점진적 개입 방식을 제안한다. 덧집은 기존 구조체 속에 철골을 삽입하여 보강과 확장을 동시에 수행하는 전략이다. 이는 기존 건물을 전면 철거하고 재건축하는 방식과 달리 단계적 개입을 통해 도시의 연속성과 거주자의 생활 맥락을 존중하는 점에서 중요한 차별성을 가진다. 설계 과정에서는 슬래브에 삽입되는 철골 보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단위 세대 간의 수직·수평적 연결 관계를 새롭게 조직하였다. 동시에 블록 내부에는 중정과 공유 공간 체계를 도입하여 고립된 다세대 주택들에 새로운 커뮤니티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덧집’은 구조적 보강과 공간적 확장의 이중적 의미를 지니며, 개인과 공동체, 기존과 새로운 층위가 중첩되는 복합적 건축 실험으로 구현된다. 기대 효과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노후 주거지의 점진적 갱신을 통해 사회적·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둘째, 거주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변화 과정을 마련하여 젠트리피케이션을 완화할 가능성을 가진다. 셋째, 개별 필지에서 한 블록 단위로 확장 가능한 구조를 제시함으로써 도시적 차원의 주거 대안을 탐색할 수 있다. 결국 덧집은 단순한 구조 보강을 넘어, 기존 주거와 새로운 생활양식이 중첩되는 층위를 형성하는 도시적 전략이자 건축적 태도로서 자리매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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